Process Safety/2. 공정안전 사고사례 - 국내

2020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아파트 화재 사고 | 초고층빌딩화재 (3)

화공안전기술사 홍프로 2022. 9.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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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업로드했던 2017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상대적으로 인명피해가 적었던 것은 스프링클러 등 소화설비가 잘되어 있었고 15층에는 피난층, 28층에는 중간 대피층을 설치하여 주민들이 대피를 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다만, 건축법에서는 50층 또는 200m가 넘는 건물만 중간 대피층 설치가 필수인데 아르누보 아파트는 33층이라 시공 의무가 없었음에도 시공사가 설계를 해둔 덕에 피해가 최소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건축법의 50층을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할 대목인듯합니다.


1. 일시 및 장소

2020년 10월 8일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지상 33층, 최고 높이 114.85m 규모)

2. 인명피해 정도

사망자 0명, 95명 (연기 흡입이나 찰과상)

3. 발화원인 및 화염 확산 진행 사항

  1. 발화 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 나무데크 아래 (이곳에서 낙엽과 담배꽁초 등이 발견됐으나 명확한 발화 원인은 확인하진 못함)
  2. 발화된 불길이 건물 외벽을 타고 위로 확산되었고 33층 건물 외벽 전체로 불이 번졌음
  3. 화재 규모가 너무 크다 보니 불씨도 날려서 삼산로 건너편 약 180m 거리에 있는 롯데마트 울산점 옥상까지 옮겨 붙음

4. 문제점 및 다행인 점

  1. 불이 크게 퍼진 원인: 발화성이 비교적 높은 치장재인 알루미늄 패널 사용 (알루미늄 패널: 외벽이 금색 빛으로 보이게 함, 부산 우신골드스위트 화재와 동일 - 다만, 아파트 사용승인 시점(2009년 4월 3일)에는 외장재에 대한 별도 처벌 규정이 없었다고 함)
  2. 강풍주의보가 발령되어 소방헬기도 진입을 못함
  3. 2020 기준 울산에는 초고층 화재를 진압하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음. (울산에서 보유 중인 고가사다리차는 약 30m 정도)
  4. 국내 70m 고가사다리차는 10대(최대 건물 23층 높이 화재를 진압): 서울·경기·인천이 2대 부산·대전·세종·제주에 1대)
  5. 스프링클러 등의 소방설비 덕에 화재가 내부에서는 크게 번지지 않았고, 옥상 이 외에 15층, 28층에도 피난 공간이 있어서 대피도 신속하게 이뤄진 덕분에 사망자 없이 가벼운 피해로 끝났음 (유사한 사고는 대참사 2017년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사고 / 건물 외장재를 통한 화재 확산 및 새벽시간)
  6. 이런 큰 화재 사고임에도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이유는 15층에 위치한 피난층과 28층에 위치한 중간 대피층에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었기 때문임. (당시 대피 주민수 100명 이상) 건축법에서 50층 또는 200m가 넘는 건물은 중간 대피층 설치가 필수이며 아르누보 아파트는 33층이라 시공 의무 없었음에도 시공사가 설계를 하였음
출처: 울산신문 https://www.ulsanpress.net/news/articleView.html?idxno=36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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