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안전기술사 발표 D-1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및 화공안전기술사에 대해서)

개인적인 이야기여서 카테고리를 바꿔야 될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 화공안전기술사 준비할 때부터 앞으로 계획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기술사 발표 하루전이라 그런지 싱숭생숭하네요..

 

1. 모든 직장인은 시간이 없다.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오늘 기준으로 32개월 13일이 된 아들이 있는 만 37세의 직장인입니다.

제 와이프는 현재 일도 하면서 박사과정 마지막 논문 작성 중인, 말 그대로 슈퍼우먼입니다.

제가 일반적으로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약 7시 전후인데,

와이프와 같이 저녁식사 및간단한 집안일 및 아이랑 놀아주면 약 10시 정도였었고,

제 자유시간은 말 그대로 30분 ~1시간 미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침대에서 의미 없는 핸드폰 가십거리만 읽다가 잠들거나,

플스로 피파 하다가 잠들었던 것 같습니다.(피파 마니아였습니다)

 

당시 피파 2020 스쿼드 였으며, 피파포럼에도 간혹 글을 남겼음.. 이때 기술사공부하러 간다고 21은 안사겠다고 했는데..합격하고 피파포럼에 가서 다시 글을 남기고 싶네요 ㅎㅎ 이 정도 스쿼드면 어느정도 노력과 돈이 들어가는지 해보신분들은 아실지도..

 

 

2. 동기부여 : by 추가 수당 + Youtube Inspiration 영상

회사에서 기술사 자격증 같은 경우 자격수당으로 월 20만 원을 추가로 줘서 자연스럽게 자격증 취득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같이 업무를 하던 동료들과도 2020년 초에 스터디를 해보려고 했으나, 4~5주 차였나? 에 모두 포기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공부해야 하는 범위도 감이 안 왔고, 1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시간 자체가 나질 않았습니다.

(이 시기 즈음에 기출문제를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별생각 없이 기술사 관련 블로그 운영하시는 엘카멘님영상을 몇 개 보게 되었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자격종목도 달랐음).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자격증을 딸 수 있을까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youtube.com/channel/UCGpEXgrfCByC-Ra65kjJHow

기술사 브이로그

 

3. 2020. 10월 말 -  화공안전기술사 자격증 공부 시작

 

3-1 학원 수강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고, 토요일 하는 학원 강의를알게 되어서 일단 수강을 신청했습니다. (당시 강의는 이미 시작한 상태여서, 2주 차부터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학원 강의를 수강한 이유는 위에서 기술한 것처럼 자유시간 30분~1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기술사 시험에 대한 정보획득, 공부를 해야 하는 범위 한정화 등에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자격증과 기술사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 많은데,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강의를 열정적으로 해주셔서, 무언가 멘털적/동기부여 측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건 trade off라고 생각합니다. 학원 강의를 수강한 건 제가 일정 금액을 투자해서 기술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공부시간/자료수집 시간을 줄여서 최종적으로 합격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자 하였습니다.

 

3-2 공부시간 확보

또한 공부할 시간을 확보했어야 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 같은 경우 퇴근하고 나서는 사실상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했습니다. 초반에는 5시 즈음에 일어나서 공부를 하다가,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공부를 했습니다. 이러면 온전히 출근 전까지 약 1시간 30분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서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회사에 근무 전, 회사에 오고 가는 휘발성 높은 시간들을 활용하였습니다. (이 시기 즈음에 시간관리 영상도 엄청 본 것 같습니다)

출근해서도 9시가 되기 전까지는 개인 공부를 하였고, 점심시간에도 밥을 일찍 먹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게 지금 읽으시다 보면, 와 대단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실 텐데, 처음에는 아침에 1시간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공부시간을 늘렸고, 마지막 시험 직전 한 달에는 공부시간은 지수적으로 올렸습니다. 공부시간은 열공 시간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최대한 기록 및 관리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러니깐 무언가 게임하는 느낌도 나면서 나중에는 재밌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뒤늦게 공부에 재미를..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요 ㅎㅎㅎ). 어플 소개는 아래 참조부탁드립니다 (저글도 제가 작성-엘카멘님 영상에서 참조)

blog.naver.com/neoporori/222236171904

1.열공시간

 

4. 화공안전기술사 1차 시험 후 (2021.1.30)

약 3개월의 공부 후 화공안전기술사 1차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제 시험 발표일까지 약  3일 정도 남았네요. 솔직히 시험을 붙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번 시험공부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공부하는 습관, 시간 관리하는 습관을 배워서 정말 후회가 없습니다. 만약에 떨어졌으면, 다시 정리해서 다음 시험에 붙으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블로그 콘텐츠 거리가 정말 많아지겠네요 ㅎㅎ) 

추신) 그래도 붙고 싶네요 ㅠ

저는 시험이 끝난 후에도 4시 30분에 일어나고, 자투리 시간도 똑같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험 후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포함해서 블로그 2개를 시작하였으며, 제가 항상 관심 있었던 생산성관련 어플들도(xmind, notion, canva 등) 최대한 잘 활용하려고 공부 중입니다. 또한 다른 자격증 시험(산업안전지도사)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대로 느낀 점이 너무 많고, 하고 싶은 게 생겼습니다. (허송세월 보낸 시간이 아쉽네요 ㅎㅎ) 이것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 화공안전기술사 난이도? 어렵다? 쉽다?

요새 자격증 관련 공부에 유베이스냐 노 베이스냐 이런 걸 많이 이야기하던데, (쉽게 말씀드리면) 관련 경험/지식이 기존에 어느 정도 있느냐하는 문제인데, 화공안전기술사 시험을 치르려고 준비 중이신 분들은 어느 정도 유베이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내용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어렵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게, (저는 심하게 유베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범위가 어느 정도 인지 감이 안 갈 정도로 넓은 점이 가장 큰 것 같으며, 기술사 시험의 특성상 빠른 시간에 자기가 아는 것을 효율적으로 요약해서 써야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결론은 기술사 시험에 대해서 아는/이해하는 사람,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는 사람에게 해당 시험은 쉽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렵다입니다. (설명히 이해가 되실까요?ㅠ)

 

 

6. 앞으로의 계획

처음에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을 때 , 혼자 공부하려고 정말 여러 가지로 검색을 많이 했었는데, 오픈소스로 공부하기에 자료 가 너무 없었습니다.  실제로 같이 수강하시던 분 중에 지방에서 살고 계시는 분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때 느낀 게, 내가 기존에 알고 있는 걸 공유하면 여러 사람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겠구나입니다. 물론 학원 수강을 하면 좋겠지만, 주말 중 하루 종일을 시간을 투자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수강료 또한 누군가에게는 적은 금액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블로그를 통해서 하나하나 토픽/자료 등을 저만의 식으로 각색해서 공유하려고 하였는데, 블로그만으로는 한계를 많이 느껴서 영상도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관련해서 최종 목표는 마인드맵을 활용한 Cognitive Map을 전체적으로 구성해서 화공안전기술사뿐만 아니라 process safety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도 상승 및 도움이 되는 자료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과연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긴장이 됩니다.